한일문학의 “비포 앤 애프터”(2021)


이 책 『한일문학의 전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후문학이 비교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한국문학에서는 전후문학의 의미가 보다 학문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문학에서 전후문학이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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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왜 지금 한국과 일본의 전후문학인가?

1부 “전후” 문제를 어떻게 봅니까?
제1장 한국 전후 문학 연구 방법론의 고찰:
일본 전후문학론에 대하여 / 방민호

1. 서론: 김윤식의 “군인세대” 글쓰기에 관한 연구
2. 세대관계와 전후문학의 양상
3. 전후문학의 시대적 분류와 관련 개념
4. 일본문학의 ‘전후’와 그 참조: 가토 노리히로의 『패배 후론』을 중심으로
5. 발신: 해방 후 한국 전후 문학 연구의 역사적 지평
참조

제2장 한국문학에서 전후라는 용어의 유래와 특징 / 박현수
1. 소개
2. “비포 앤 애프터” 컨셉으로 개발 중
3. 창작 과정에서 기의를 위한 촉매로서의 일본 문단의 전후 개념
4. ‘전후’ 개념에 대한 성찰과 한국의 전후 특수성
5. 외출
참조

2부 해방 후 한일문학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가?
3장 일본인은 어떻게 ‘점령’을 받아들이게 되었나?:
야스오카 쇼타로 초기소설의 ‘직업’을 중심으로 / 남상욱

1. “점령기간”과 “전후기간” 사이의 “점령”
2. 초기접수센터의 경험과 변화하는 남성상
3. 소련의 경험으로서의 점령 기간
4. “한민족”과의 자기동일화에서 “직업”의 수용
5. ‘전후’를 성찰하는 ‘점령 담론’의 가능성
참조

제4장 한국과 일본의 전후소설에 나타난 ‘팡팡’과 ‘양공주’의 묘사:
전쟁기억의 재현과 은폐 / 홍윤표

1. 소개
2. 전후 일본의 ‘여성’ 담론: ‘보통 여성’과 ‘창녀’
3. 전후 일본 소설의 ‘팡팡’ 묘사
4. 전후한국소설에 나타난 ‘양공주’의 묘사
5. 외출
참조

5장 『신천지』잡지를 통해 본 ‘전후의식’의 양상 / 이희정
1. 소개
2. 세계의 ‘전후’ 시기와 독립국가 수립
3. 한국의 ‘전후’와 반공 이데올로기의 확립
4. ‘문화주의’를 통해 ‘전후’를 극복하려는 의지.
5. 외출
참조

6장: 제로 에이지의 ‘전후’ 담론 / 신하경 일본영화
1. 서론: 담론전후영화란?
2. ‘역사적’ 상상력 소환
3. ‘전후’ 담론영화를 통해 실현된 ‘국가 정체성’의 신격화
4. 이별: ‘과거 소환’에 대하여
참조

3부 한국전쟁 이후 전후한국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7장 황순원의 『일월』과 시마자키 도손의 『배교』:
전후소설론의 맥락에서 / 방민호

1. 서론: 황순원의 소설 『일월』과 전후소설의 개념
2. 시마자키 도손의 『변절』과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3. 러일전쟁기 ‘전후소설’의 맥락에서 본 『변절』
4. 백정의 삶의 묘사와 ‘고백’의 문제: 『일월』과 『변절』을 중심으로
5. 떠나다: 전후소설 『일월』의 배경
참조

8장 선을 넘지 않은 ‘자발적 유혹자’와 선을 넘은 ‘우발적인 사람’
초점은 최인훈의 『광장』과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 / 김진규

1. 소개
2. 한국전쟁, 실존주의와 광장
3. 세상과의 분리: “인간의 영혼”과 “나”
4. “한 발짝 내딛다”와 “범인이 되다”
5. 외출
참조

제9장 한국 전후세대 시인의 위상과 언어적 현실 / 여태천
1. 전후세대와 언어혼란
2. 억압과 강압의 흔적으로서의 일본어
3. 불가피한 조건으로 한자
4. 코스모폴리탄 문화의 유혹과 외래어
5. 언어 혼란의 단점
참조

제10장 1960년대 일본어 번역문의 수용과 전집 출간:
고대와 현대 문화사를 중심으로 『일본 전후본집』 / 이종호

1. 일본 번역문학의 선집과 일본 번역문학의 수용론
19년 2차 발매. 4월’, 『일본 전후본집』
3. ‘세대론’과 일본문학 수용의 논리
4. 일본 번역문학 수용에 대한 비판
5. 4·19 이후 한국문학과 일본근대문학에 대한 언급

찾다

저자 소개

나 : 방민호
1965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4년 『창작과 비평』으로 제1회 신인비평상을 수상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문학평론으로는 『문학사의 비판적 탐구』(2018), 『감각과 언어의 틈』(2007), 『독서 행인』(2005), 『문명감』(2003), 『감금 아래의 침묵』 등이 있다. ( 2001) 및 비평의 도그마 너머 (2000). 200…

나 : 김진규

가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현대소설을 전공하고 있다.
나 : 남상욱
경희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후 동경대학교 다국적문화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를 거쳐 2014년부터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로 전후 냉전 시기 일본의 문화변동을 살펴보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문학적 대응, 2011년 3월 11일을 추적하기도 한다. ‘이후’」 (『계간창작과 비평』 168…
책 속으로
이 “전후”는 어떤 종류의 전쟁입니까? 한국문학에서 통용되는 전후(postwar)는 말할 필요도 없이 한국전쟁 전후를 의미하는 전후(postwar)이다. 그러나 김윤식의 연구는 ‘전후’라는 용어가 한국전쟁 전후의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태평양전쟁 전후의 의미로 확장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를 지적하면 한국문학은 일본문학과 달리 연속적이고 중첩되는 ‘두 개의 전과 후’를 경험했다고 말하고 싶다.
— P.23-24

해방 직후와 달리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1960년경까지 전후 발전의 개념은 더욱 복잡해졌다. 전후 문학적 담론에서 한국전쟁을 염두에 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용어의 출현은 “전후”의 합의된 또는 획일적인 의미를 형성하지 않았다. 한국전쟁이 구체적인 의미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에 대한 기존 개념은 전후 담론에서 완전히 폐기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과 혼합되었다.
— p.67

해방기 매거진은 8·15의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붕괴와 ‘제2차 해방’ 또는 문화를 통한 해방, 진정한 ‘해방된 조선’의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하는 문화운동의 중심기관으로 기능했다.
— p.161

『신천지』에 나타난 ‘전쟁’과 ‘전후’에 대한 인식이 당시 한국 사회의 모든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신천지』가 해방 이후 발간된 몇 안 되는 잡지 중 하나로 한국전쟁까지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간되었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주류 담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당시 정부에게 그것은 매체입니다. 따라서 본지가 살펴본 당시 한국 사회의 모습과 담론의 형성과 발전 과정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 p.188

「호타루」는 가미카제 특수부대에 소속된 조선인 비행사를 소재로 한일 화해의 방식을 다루며 국내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한국인이 가미카제 특수부대에 입대했다는 사실은 비통해하는 사람들에게 ‘특전대의 어머니’로 불리는 치란 공군기지의 군 특수식당 토미야의 오너 토리하마 토메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탁경현(卓庚鉉 – 미츠야마 후미히로로 개명)의 가족을 NHK 사람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다.

— p.210

게시자 리뷰

왜 지금 한국과 일본의 ‘전후’문학인가?

“전후는 어디까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전후 시기를 겪었다.
전후 두 나라의 문헌을 비교하는 것은 모순되지 않을까?”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전후 문학을 비교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한국문학에서는 전후문학의 의미가 보다 학문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문학에서 전후문학이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제가 여기 전후로 다시 오고 싶은 것은,
이것이 해방 이후 근대문학사를 논하는 근거가 되는 개념이다.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전후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은 같은 수준이 아니다. 전후 두 나라의 문헌을 비교하는 것도 모순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전후 시대를 살았고, ‘한동안’ 메커니즘에 갇힌 듯 보였던 두 나라는 서로 다른 운명에 직면했다. 현실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유일한 운명, 한국은 과거의 유령의 힘과 맞서야 했고, 일본은 현재와 미래를 한국으로, 일본은 일본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문학은 여전히 ​​어딘가에서 중첩되고 있고, 다시 겹칠 필요가 있는 측면과 측면이 있는 것 같다.